- 정서적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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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강박감
피해자들은 피해 장면을 연상케하는 사건이나 장면에 대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가해자와 닮은 사람만 봐도 깜짝 깜 짝 놀라게 된다. 또한 피해기억을 지우기 위한 회피반응으로 자신의 신체가 더럽다고 생각하여 하루에도 수십 차례 목욕 을 하거나 문단속을 수십 번씩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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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감, 우울증
피해자들은 강제로 힘없이 성폭력을 당한데서 오는 무력감을 가진다. 파열된 처녀막을 원상태로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몸은 더렵혀졌고 무가치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무가치감을 역시 그들을 힘들게 하는 감정이다. 또 한 자신이 남들과는 다른 신체적인 조건을 가졌다는 데서 심한 우울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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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과 죄책감
·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강간을 당한 경우에도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피해 여성은 성폭행이 자신의 부주의나 옷차림 때문에 생겼다고 해서 스스로 죄책감, 자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 성폭행이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일어난 경우에 또는 성 관계 시에 자신이 성적으로 느낀 성적인 흥분이나, 감정 때문에 자신 도 능동적으로 성폭력에 가담했다고 생각하며 죄책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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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감, 배신감, 적개심, 복수심
성폭력 피해 여성이라면 누구나 가해자에 대한 적개심, 분노감, 복수심을 강하게 느낀다. 이런 경우 직접 찾아가 복수를 하는 경우도 있고 분노감을 가슴속에 품고 살다가 자신에 대한 공격성으로 바뀌어 우울감을 느끼다 자살시도를 하기도 한다. 특히 아동기에 성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성적인 피해를 친부모나 친척에게 당한 근친 강간의 경우는 나중에 자신이 당한 것이 가장 신뢰했던 가까운 사람한테서 성적으로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허탈해지고 배신감과 강한 분노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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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아 존중감
성적인 피해자들의 치명적인 피해 중의 하나는 자신에 대한 낮은 자아 존중감이다.
이들은 자신이 이미 더럽혀졌고 아무에게도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과, 이제는 한 남자의 사랑을 받을 만큼 떳떳하지 못하 고 무가치하다는 생각 때문에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자존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자존심이 낮을 때 불행함을 느낀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자신의 무능력, 또는 강제로 당했다는데서 오는 굴욕감 때문에 자존심이 땅에 떨어지고 성 피해를 치료 하지 않으면 일생을 불행하게 살 수 있다.